2월 개통된 내부순환로는 강북지역 주민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강남에서도 적절한 진입로를 택하면 도심 도착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강남구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시청가는 길을 생각해보자. 대다수는 압구정동을 지나 성수대교를 이용, 한강을 건넌 다음 왕십리를 거쳐 시내를 관통한다. 아니면 테헤란로를 타고 한남대교를 건너 남산 1호터널을 경유하거나, 반포대교를 거쳐 남산 3호터널을 이용한다.
이처럼 도심을 관통하는 코스에서 벗어나 영동대교를 건너 강변북로로 들어선 뒤 약 2.5㎞ 지점에서 만나는 두모교 램프(용비교 주변)를 활용해보자.
두모교 램프는 강변북로와 동부간선도로를 이어주는데, 동부간선도로를 타고 상계동 방향으로 2㎞쯤 지나면 성동교가 나온다. 이 다리 밑을 지나면 곧바로 내부순환로 진입로(이름 없는 JC)를 만난다. 일단 내부순환로로 들어서면 마장램프에서 곧바로 청계고가도로와 연결돼 시속 60∼70㎞로 시청까지 내달릴 수 있다. 김대호(金大鎬) 서울시 교통운영개선기획단장은 『출퇴근 시간에 이들 코스를 주행한 결과 내부순환로를 이용하면 40분이 소요된 반면 기존 코스는 최단 주행시간이 58분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종수기자 js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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