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개혁파 시위가 보수파의 반격으로 15일 진정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이란 경찰은 수도 테헤란에서 검문검색을 강화하며 시위 주동자 색출작업에 나섰다.시위를 주동한 한 학생지도자는 14일 보수파 관제시위에서 상당수의 개혁파 시위학생들이 붙잡혀 끌려간 뒤 실종됐다고 밝혔다.
관제시위 당시 보수파는 10만여명의 군중 속에서 시위학생들을 끌어내 구타하고 손발을 묶은 뒤 대기중인 구급차에 태워 알 수 없는 장소로 보냈다고 개혁파 일간신문 네샤트가 학생시위 지도자를 인용, 보도했다.
이와관련, 이란 공보부는 성명을 발표, 『몇 명이 체포돼 신문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학생들은 시위가 별다른 소득없이 진압당한 것과 관련해 모하마드 하타미 대통령이 거짓 약속으로 자신들을 기만했다고 신랄히 비난했다.
【테헤란·두바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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