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대한해협 통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던 일본 원전용 혼합핵연료(MOX)가 대한해협을 통과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도쿄(東京)에서 15일 열린 제5차 한.일 환경공동위원회에서 우리측은 MOX의 대한해협 통과를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이에 대해 일본측은 "이번 수송시 대한해협 통과는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외교통상부가 16일 전했다.
일본측은 MOX의 상세한 수송경로와 관련, "향후 적절한 시기가 되면 한국측에통보해 주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측은 또 MOX의 안전문제에 대한 국민과 정부의 우려를 표명했으며, 일본은MOX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요구하는 안전성 요건을 충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고외교부는 덧붙였다.
이번 한.일 환경공동위원회에는 우리측에서 오행겸(吳行兼) 외교통상부 국제경제국장이, 일본측에서는 아베 노부야스(阿部信泰) 외무성 군비관리.과학심의관(대사)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한편 일본이 간사이전력사(KEPCO)와 도쿄전력사(TEPCO)의 원전용 핵연료로 사용키 위해 영국과 프랑스로부터 반입할 예정인 MOX의 총량은 10-11t이며 이 가운데는446㎏의 플루토늄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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