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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바우] '알몸' 소주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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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바우] '알몸' 소주광고

입력
1999.07.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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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 웬 나체촌』15일자 종합 일간지를 펼쳐 든 독자들은 전라의 남자들이 둘러앉아 술을 마시는 소주광고를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건장한 5명의 남자들이 대포집에서 알몸으로 앉아 술을 마시고 있는 한편에서 한 여성이 이를 야릇한(?)표정으로 바라보는 장면이다.

화제를 불러일으킨 광고는 보해양조가 저소주 시장을 겨냥해 5월 말 내놓은 소프트 곰바우의 「순수로 돌아가자」편. 소프트 곰바우는 출시 한달 반만에 500만병이 팔리는 등 당초 목표(월 240만병)를 상회하는 성공을 거두고 있다. 광고의 나체 모습은 세트촬영이나 사진 합성이 아닌 실제장면이다. 마포의 유명한 서민 술집에서 새벽에 촬영됐다.

나신(裸身)을 드러낸 모델은 보해양조의 영업 사원들. 20대 1의 신체검사를 뚫고 엄선됐다. 옆에서 야릇한 눈길을 던지고 있는 여성은 금년도 미스코리아 전남 출신 박소연양이다.

광고를 제작한 금강기획측은 『소프트 곰바우와 함께하는 자리만큼은 모든 가식과 위선을 벗어버리고 순수함으로 돌아간다는 광고 컨셉에 맞게 나체장면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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