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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NIAID-우간다공동] 에이즈 신약 '네비러파인'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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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NIAID-우간다공동] 에이즈 신약 '네비러파인' 개발

입력
1999.07.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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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AIDS)에 감염된 임신부의 태아가 에이즈에 전염되는 것을 막는 효능이 기존 약품보다 탁월한 신약이 개발됐다.미국 알레르기 및 전염병연구소(NIAID)는 14일 우간다와 2년간의 공동연구끝에 신약 네비러파인(Nevirapine)이 신생아의 HIV 감염을 차단하는 데 기존 치료약인 AZT보다 47%나 더 효과적인 것으로 입증됐다고 발표했다.

특히 약값이 AZT보다 훨씬 싼 4달러에 지나지 않아 에이즈 감염률이 높은 일부 빈곤국가들에서 연간 40만명의 신생아를 에이즈로부터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NIAID는 예상했다. NIAID의 앤터니 포치 소장은 『이 약은 에이즈 대책 비용이 부족한 개발도상국들의 보건정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임상실험에서 과학자들은 임신 9개월이면서도 RNA 유전정보를 이용하는 레트로바이러스 퇴치약을 복용한 적이 없는 임신부 618명을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눈 뒤 한쪽에는 AZT, 다른 쪽에는 네비러파인을 투여했다.

네비러파인 그룹은 진통이 시작될 때 200㎎의 네비러파인을 복용했고 신생아들은 출생 3일 이내에 몸무게 1㎏당 2㎎씩의 네비러파인을 역시 한차례 복용했다. AZT 그룹은 진통을 시작할 때 600㎎의 AZT를 먹고 분만 전까지 3시간마다 300㎎씩 복용했으며 신생아들은 생후 1주일간 하루에 두번 4㎎씩 복용했다. 분만 14~16주후에 HIV 검사를 한 결과 네비러파인 그룹의 HIV감염률은 AZT 그룹 신생아들의 25.1%에 절반 가량인 13.1%에 불과했다고 NIAID는 밝혔다. 과학자들은 그러나 신생아들이 모유로부터 HIV에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생후 18개월까지는 지속적 관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워싱턴 API UPI=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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