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지검 특수부 정병하(鄭炳昰)검사는 15일 거액의 공금을 빼돌려 동생 사업자금 등 개인용도로 가로챈 전 신협중앙회장 황창규(黃昌奎·59)씨와 황씨의 동생 원규(元奎·50·일우산업 대표)씨, 전 신협경남연합회 자금과장 변진수(卞辰守·41)씨등 8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업무상 횡령) 혐의로 구속했다.검찰에 따르면 황씨는 신협경남연합회장으로 있던 93년 11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변과장 등을 통해 연합회에서 운영자금을 단위 신협에 대출하거나 금융기관에서 경남연합회 운영자금을 빌리는 방법등으로 자신의 비밀계좌에 184억원을 입금시킨 뒤 동생 회사의 운영자금과 개인용도 등으로 사용한 혐의다.
황씨는 지난해 2월 신협중앙회장에 취임했다가 지난달 금융감독원의 특별검사 결과 이같은 비위사실이 드러나 고발되자 중앙회장직과 경남연합회장직에서 물러났다.
/창원=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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