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가스층이 발견된 울산 앞바다 고래V구조 인근 유망구조에서 양질의 가스층이 추가로 대량 발견됐다.한국석유공사는 14일 고래V구조로부터 북쪽으로 5㎞ 떨어진 유망구조에서 가채 매장량 100억∼200억 입방피트(액화천연가스 기준 20만∼40만톤)의 가스층(고래V-3)이 새로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석유공사는 지하 2,560m까지 시추한 결과 2,155∼2,186m 구간에서 가스산출량과 분출압력이 높은 양질의 가스층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추가로 발견된 가스층의 가채 매장량은 경남지역(지난해 소비량기준)에서 1년간 쓸 수 있는 양이다. 6월에 발견됐던 고래V구조의 가채매장량은 우리나라전체가 50일간 쓸 수 있는 양에 해당한다.
이번 시추에서 가스층이 새로 확인됨으로써 고래V구조 인근의 7∼8개 유망구조에서 양질의 가스층이 발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석유공사는 이에따라 이들 유망구조(고래V구조 반경 15㎞ 이내)에 대한 정밀물리탐사에 곧 착수, 2000년 9월까지 탐사를 끝낼 계획이다.
한편 석유공사는 6월까지 2차례에 걸친 고래V구조 평가정 시추결과 가채 매장량 1,700억∼2,000억 입방피트(LNG 기준 340만∼400만톤)의 가스층을 확인했었다.
이의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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