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중부 지역에 13일 내린 집중호우로 교통이 두절되고 외딴 마을들이 침수된 가운데 지난 2주 동안 유럽 전역에 걸친 기상이변으로 지금까지 약 80명이 사망했다.루마니아에서는 이날 산사태로 15명이 사망하는 등 지난 1일부터 계속된 폭우로지금까지 30명이 사망하고 1천250채의 가옥이 침수됐으며 4천㏊의 농경지가 침수됐다.
세르비아에서는 12일 시작된 폭우로 4명이 사망하고 3명이 실종됐으며 수만명의이재민이 발생했다. 일간지 폴리티카는 루마니아 국경 인근 지역에 12시간도 안돼사상 최고 강우량인 1㎡당 250ℓ의 비가 내렸다고 보도했다.
헝가리에서도 같은 날 지하실 붕괴사고로 3명이 사망하고 수십개의 마을이 침수돼 수천명의 주민이 대피소에 수용됐다.
오스트리아에서도 지난 주말 낙석 위험으로 서부 탄광도시 슈바츠의 주민 250명이 대피했고 빈 서쪽 70㎞ 떨어진 슈퇴싱에서는 폭우로 다리가 붕괴됐으며 폴란드,불가리아 등에서도 폭우로 큰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한편 인도 동부지역에서도 13일 폭우로 인해 홍수, 산사태 등이 발생해 지금까지 63명이 사망했으며 가옥과 농경지 등이 침수돼 많은 재산 피해를 냈다.
그러나 러시아에서는 금세기 최악의 폭염으로 지난주 모스크바 인근 호수와 강에서 물놀이를 하던 주민 40명이 익사했다.
[베오그라드.뉴델리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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