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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이색대출상품 잇달아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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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이색대출상품 잇달아 출시

입력
1999.07.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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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이 틈새시장을 노린 「이색 대출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자금여력이 풍부해진 은행들이 「손님끌기」에 본격 나선 것이다.한빛은행은 첫달 대출이자와 담보조사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한빛보너스 아파트 장기대출」을 15일부터 12월31일까지 한시적으로 판매한다고 14일 발표했다. 대상은 아파트를 담보로 제공하는 개인이며 대출금리는 우대금리(9.75%)에 0.75%를 더한 연10.5%이다. 대출금액은 1,000만원이상이며 기간은 3년초과 30년이내로 원리금을 균등분할 상환하게 된다. 대출기간이 10년이상인 고객에게는 첫달 대출이자를 면제해주고 3만~10만원 상당의 담보감정 수수료도 받지않는다.

제일은행은 최장 30년까지 분할상환이 가능한 「으뜸장기주택대출」을 내놓았다. 이 상품은 주택담보대출, 분양자금대출, 주택구입자금대출(신축·수리·중도금융) 등이 가능하며 대출기간은 최장30년이다. 대출금리는 우대금리에 0.5~1.25%를 더한 수준이다. 특히 1,000만원 이상 대출자에게는 「가재도구 화재보험」을 무료 가입시켜 준다.

한미은행은 최근 여성중소기업만을 대상으로 타기업거래 금리보다 0.5%포인트 낮게 우대하는 「여성중소기업 우대대출」상품을 출시했다. 2,000억원 규모의 이 상품은 해당기업이 은행거래를 할 때 적용되는 타행환 송금수수료 등 여수신관련 수수료를 면제해 준다.

주택은행은 주택구입후 일정기간이 지난 시기에 상환자금마련이 가능한 고객들을 위해 대출기간에는 이자만 납입하고 만기가 되면 일시상환하거나 재대출을 받을 수 있는 「웰컴주택자금대출」을 최근 내놓았다. 이 상품은 대출기간(3년)동안은 6개월, 1년단위 고정금리로 이자만 납입하고 만기시 재대출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

서울은행도 16일부터 거래가 없어도 최고 3억원까지 대출해주는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대출금리는 우대금리수준이 될 전망이다.

씨티은행은 1일부터 8월31일까지 대출고객중 추첨을 통해 현9.55%의 대출이자를 최저 1%에 주는 「행운의 대출」을 실시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자금 여력은 풍부한 반면 마땅한 대출 시장이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틈새시장 공략에 나서기 위해 이색상품들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고 분석했다.

/권대익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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