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1시부터 4시사이 충북 단양군 매포읍 하괴리 시멘트 제조업체인 성신양회㈜ 단양공장에서 벙커 C유 3,000여ℓ(15드럼 분량)가 유출돼 남한강 상류를 크게 오염시켰다.이날 사고는 야근하던 성신양회 직원들이 유류 저장탱크에 유압펌프를 이용, 벙커 C유를 넣던중 기기를 잘못 조작해 일어났다. 유출된 기름은 이 공장 하수관을 통해 인근 매포천을 지나 남한강 상류지역 1.7㎞까지 흘러들었다.
사고가 나자 단양군청 직원 200여명과 성신양회 직원 100여명이 출동, 매포천 입구와 도담상봉 아래 삼봉교 아래등지에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흡착포 80상자분을 물위에 띄워 기름 확산을 막았다. 그러나 기름띠가 워낙 광범위하게 퍼져있어 완전히 제거하는데는 일주일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당시 성신양회 단양공장 근무자들을 불러 기름유출 경위를 조사해 모두 수질환경보전법 위반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단양=한덕동기자dd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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