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서울 월드컵 경기는 기존 TV보다 해상도가 4배나 높은 고선명(HD)TV로 생중계될 것으로 보인다.월드컵주경기장건설단은 13일 국제축구연맹(FIFA)의 주관 방송사인 스위스 스포리스(Sporis)사와 독일 키르히(Kirch)사가 지난달 28일 경기장에 마련키로 한 17대의 TV중계카메라 설치대외에 HDTV용을 추가로 요청, 총 32대의 TV중계카메라 설치대를 마련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주간방송사의 요청에 따라 중계방송석이 VIP석 상부 스탠드에 설치되고, 중계방송단지도 당초의 2,500㎡에서 5,000㎡로 확대되는 한편, 선수가 드나드는 경기장 출입구에 인터뷰 구역및 TV제작 스튜디오를 추가로 마련한다.
진철훈(秦哲薰)단장은 『앞으로 기술개발여하에 따라 고선명 TV가 설치될 가능성이 있는 데다, 현재 경기장 골조공사가 진행중이여서 이같은 요청을 시공때 모두 반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와 관련, 지난달부터 고선명 TV실험방송을 시작한 데 이어 내년 하반기부터 KBS를 통해 시험방송에 들어가 2001년부터 수도권 지역에 본방송을 실시할 계획이다. HDTV는 525개인 기존 TV의 주사선을 1,080개로 늘려 해상도를 4배이상 높인 차세대 TV이다.
한편 외국의 주관방송사는 2002년 월드컵 방송중계독점권을 98년 프랑스월드컵때보다 10배나 높은 13억 스위스프랑(약 1조10억원)에 FIFA로부터 따낸 것으로 알려졌다.
/박진용기자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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