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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국민회의 박상천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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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국민회의 박상천총무

입력
1999.07.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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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회의 박상천(朴相千)총무는 13일 『어려울수록 단순하게 봐야한다』며 얽힌 정국의 조기 수습의지를 분명히 했다. 박총무는『국회를 정상화하고 민생을 안정시키며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 난국에 처한 국민들의 명령』이라며『이를 거역하면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_총무로 선출된 소감은.

『산적한 현안을 서둘러 처리하지 못하면 정치권이 시대소명에 부응하지 못하는 처지로 전락하고 만다. 당과 나라가 어려울 때 모르는 척 하고 있으면 도리가 아닌 것 같아 총무직을 수락했다』

_특별검사제 협상은 어떻게 할 것인가. 법무장관 시절 반대하지 않았나.

『야당과 협상해 나가겠다. 국익을 고려해 풀어 갈 문제다. 특검제 문제는 천하대세에 큰 지장이 없는 문제다. 하늘이 무너질 만큼의 사안은 아니다』

_임시국회 회기가 16일로 끝나는데.

『회기내 현안을 처리하지 못하면 28일까지 회기를 연장하겠다』

_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 총무에 대한 평가는.

『민주당 시절 동료의원이었다. 특히 남북한 유엔 동시가입 당시 이 총무와 함께 유럽에 다녀온 경험도 있고 많은 대화를 하는 사이다. 아주 훌륭한 분이다』

_무엇보다 정치개혁 협상이 어려운 과제인데.

『어려울수록 단순하게 봐야 한다. 개혁은 15대 국회의 임무다』

박총무는「법안제조기」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각종 입법에 주도적으로 참여해온 법조인 출신의 3선의원. 96년 5월 부터 98년 2월까지 국민회의의 장수 원내총무를 하며 대선과 정권 교체기에 능력을 인정 받아 국민의 정부 초대 법무장관에 발탁됐다. 직선적인 성격에 단단한 논리로 무장,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자신의 의견을 가감없이 밝힐수 있는 몇 안되는 인사로 통한다. 친화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본인은『많이 노력한다』고 말한다. ◆ 김금자(金琴子·49)씨와 1남2녀. 전남 고흥·61세 광주고·서울법대 순천지청장 평민당 대변인 국회 보사위원장

/이태희기자 taehee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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