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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창회] 소프라노 이춘혜,19일 예술의 전당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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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창회] 소프라노 이춘혜,19일 예술의 전당서

입력
1999.07.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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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이춘혜(가톨릭대 교수)의 무대는 늘 기대가 된다. 바로크나 현대음악에서 자주 연주되지 않는 좋은 곡을 찾아내 노래한다든지, 필요하다면 의상·분장·연기를 갖춰 보는 즐거움까지 선사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가을 쇤베르크의 「달에 홀린 피에로」 전곡을 연주할 때는 피에로 분장을 하고 나왔다. 대부분의 독창회가 피아노 반주로 일관하는 것과 달리 플루트나 쳄발로 등 다른 악기를 곁들여 노래한 적도 많다.19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그의 일곱번째 독창회도 신선할 것 같다. 그동안 예술 가곡으로 다섯 번 독창회를 했는데 이번엔 오페라 아리아 중심으로 짰다. 헨델·모차르트·베르디·구노·메노티의 오페라 아리아와 바흐의 칸타타, 백병동의 가곡을 노래한다. 국내 무대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새로운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그는 『다양한 사운드를 즐기도록 프로그램을 짰다』고 말한다. 곡에 따라 반주 악기를 오케스트라·관악기·바이올린·타악기 등으로 달리 한 것. 오페라 아리아는 장윤성 지휘 코리안심포니의 반주로 노래한다. 바흐의 칸타타 92번 중 「주 나의 목자에게 의지하리」는 오보에의 고악기인 오보에 다모레(연주 성필관)와 현악기가 반주한다.

헨델의 오페라 「삼손」 중 「즐거운 천사들이 열지어 서서」는 트럼펫(연주 안희찬)의 화려한 선율이 따라붙는다. 백병동의 「귀천」은 트라이앵글 목탁 차임벨 등 타악기(연주 박광서)가 반주하는 곡이다. 학구적인 연주자로 알려진 그의 욕심이 느껴진다.

남들이 잘 안하는 곡들을 열심히 노래하는 까닭을 그는 이렇게 비유한다. 『아름다운 꽃을 혼자 보기 아까워 남들에게 보여주고 싶다』(02)598_8277

/오미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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