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가 월드컵본선쿼터 추가배정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정몽준대한축구협회장이 남미가 2002년월드컵축구대회의 본선쿼터 0.5장을 아시아에 양보해야 한다고 주장,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국제축구연맹(FIFA)총회와 99미국여자월드컵축구대회를 참관한 뒤 12일 귀국한 정몽준대한축구협회회장겸 FIFA부회장은 『월드컵 본선출전권을 놓고 FIFA와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치열하게 대립하고 있는 난제를 풀기 위해서는 4.5장의 티켓을 확보한 남미축구연맹(CONMEBOL)이 0.5장을 아시아에 내놓는 것외에 해결책은 없다』고 말했다.
남미가 0.5장을 내놓을 경우 이미 유럽으로부터 0.5장을 양보받은 아시아는 공동개최국 한국과 일본을 제외하고도 3장의 티켓을 얻게 되며, 회원국에 10개에 불과한 남미도 제 몫을 찾기에 충분하다는 것이다. 정몽준회장은 『이같은 주장은 개인적인 의견이 아니라 43개 아시아연맹 회원국의 통일된 안』이라고 덧붙였다.
정몽준회장은 『이 요구가 9월 바르셀로나집행위원회에서 받아 들여지지 않을 경우아시아연맹은 12월 도쿄에서 열릴 월드컵 조추첨에 불참하는 등 초강경 대처를 불사할 것이다』고 밝혔다.
/ 이범구기자 lbk1216@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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