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태권도 종주국으로서 체면을 세웠다.한국은 12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포렉의 자레나 라구나체육관에서 끝난시드니올림픽 태권도세계예선대회 마지막날 남자80㎏초과급의 김제경(에스원)과 여자 49㎏초과∼57㎏급의 강해은(상명대)이 각각 올림픽티켓을 추가했다. 이에따라 한국은 올림픽에 출전할수 있는 4개체급중 3개체급에서 출전권을 따내 종주국의 체면을 차렸다.
32장의 올림픽티켓이 걸린 이번 대회에서 한국이 3장,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영국 대만 터키가 각각 2장을 확보했으며 나머지 15장은 일본 미국등 15개국이 나눠가졌다.
세계선수권대회 헤비급 3연패를 달성했던 김제경은 연습도중 입은 왼쪽 허벅지 인대부상에도 불구하고 투혼을 발휘, 미들-헤비급 통합체급인 80㎏초과급에서 천금같은 티켓을 따냈다. 4강전에서 행운의 기권승을 거둔 김제경은 결승에 오른 라이벌 파스칼 겐틸(프랑스)과의 경기에는 기권, 2위를 차지했다.
99세계선수권대회 페더급 금메달리스트인 강해은도 2차전에서 같은 대회 준우승자인 일리디아 살라자르(멕시코)와 치열한 접전끝에 3-1 판정승을 거둔뒤 8강전에서 알마 헤가노비치(폴란드)에 5-2 판정승을 거두고 올림픽출전권을 확보했다.
/포렉(크로아티아)=정진황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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