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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카드변천사] 69년 신세계가 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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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카드변천사] 69년 신세계가 효시

입력
1999.07.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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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백화점 카드사(史)는 이달 1일로 30돌을 맞았다. 국내 신용카드의 효시이자 첫 백화점카드는 69년 7월1일 발급된 신세계카드. 이후 74년 미도파를 선두로 79년 롯데, 코스모스등이 속속 카드를 발급하면서 백화점 카드는 점점 생활속의 한 부분으로 자리를 잡았다.가장 오래된 신세계카드를 통해 고객들의 1인당 연간 카드 사용금액과 가입자수등을 살펴보면 국내 백화점카드의 변천사를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우선 75년의 카드사용액은 5만7,000원. 가입자는 첫해 378명에서 6만명으로 늘어났다. 당시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이 6만5,540원, 일반미 한가마가 2만120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당시 소득에 대한 카드사용의 비중(86.9%)이 상당히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후 76년 카드할부제가 시작되면서 가입자수는 폭발적으로 늘어나 80년엔 11만명에 달했으며 사용액도 8만7,000원으로 늘어났다. 당시 소득이 23만4,086원으로 카드사용 비중은 37.1%를 기록했다.

85년 사용액은 13만3,000원. 소득과 일반미 가격이 각각 42만3,788원과 7만3,610원임을 미뤄볼 때 80년대보다는 카드사용 비중(31.3%)이 다소 떨어졌다. 이는 가입자수가 19만명으로 크게 늘어나는등 카드 보급이 일반화했기 때문. 90년에는 소득이 대폭 증가하면서 사용액도 역시 21만8,000원으로 늘어났다. 가입자수도 5년전에 비해 3배가 넘는 65만2,000명을 기록했다.

이후 94년 40만9,000원(102만6,000명), 97년 46만6,000원(118만2,000명)등으로 증가세를 유지하다가 국제통화기금(IMF)체제인 지난해는 41만7,000원으로 카드 사상 첫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올해 추정사용액은 45만6,000원.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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