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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3사 치열한 여름 광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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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3사 치열한 여름 광고전

입력
1999.07.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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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 OB, 카스등 맥주 3사가 여름철 성수기를 놓고 치열한 광고전을 펼치고 있다. 여름은 그해 맥주업계 매출의 성패를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 맥주사들이 사활을 걸고 판촉은 물론 광고전에 뛰어드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더구나 올해는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한동안 추락하던 맥주의 소비가 늘어나 소비자들의 맛을 자극하는 광고전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먼저 불을 지핀 곳은 OB라거. 「랄랄라」광고로 우위를 지켜온 OB라거는 이번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제품의 시원함과 상쾌함 그리고 구미를 자극하는 시즐감에 초첨을 맞춰 「병뚜껑편」(사진)을 새롭게 내놓았다.

햇볕이 작열하는 한 여름. 남미 삼바풍의 경쾌한 음악을 배경으로 OB라거의 병뚜껑이 시원한 맥주 줄기와 함께 새파란 여름 하늘을 가로 지르고 젊은 남녀가 OB라거를 어울려 마시며 맥주의 시원한 맛을 즐기는 모습이 솔직하게 표현됐다.

이에 질세라 업계 1위의 하이트는 한고은을 모델로 「꽃길편」에 이어 「호수편」을 새롭게 내놓으며 맞대응하고 있다. 한고은의 사랑을 통해서 젊은층에 감성적으로 호소하겠다는 전략. 남이섬을 배경으로 한고은과 연인이 호수위 교각위에 앉아있고, 한고은이 호수면을 발로 차면 맥주병 따는 소리가 나면서 안개가 걷힌다는 내용.

현재 입찰 소용돌이에 휘말려 있는 카스는 전통적인 맥주광고에서 사용해 온 빅모델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송승헌을 기용, 타깃 연령층을 낮추는 한편 젊은 여성층에게도 강하게 다가서겠다는 것. 고래가 마치 영화 「프리윌리」의 한 장면처럼 송승헌의 머리위를 뛰어넘는 장면은 시원한 느낌을 준다.

어떤 광고가 더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느냐에 따라 맥주 3사의 매출이 결정난다고 보고 맥주업계는 결과를 초조히 기다리고 있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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