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마(스페인)=김삼우기자】 남자테니스의 이형택(삼성증권)이 마침내 고대하던 첫 금메달을 따냈다.이형택은 11일밤(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팔마의 노바스포르트코트에서 벌어진 99 팔마 하계유니버시아드 테니스 남자단식 결승서 세계랭킹 84위이자 톱시드를 받은 홈코트의 알베르토 포르타스(스페인)를 3-1(6-4 6-1 3-6 6-3)로 꺾는 이변을 일으키며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은 대회 9일째에야 비로소 첫 금메달을 기록했고 97년 윤용일(삼성증권)에 이어 2회연속 남자단식 패권을 차지했다. 또 이형택은 지난 대회 복식 우승에 이어 유니버시아드 두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형택은 이날 상대 코트 구석 구석을 찌르는 예리한 스트로크와 안정된 플레이로 예상외의 낙승을 거뒀다.
또 혼합복식의 김동현(건국대)-김은하(한체대)조는 이날 새벽 열린 4강전서 일본의 오노다-오카모토조를 2-0(6-1 6-3)으로 일축, 은메달을 확보했다.
이날 밤 벌어진 육상 남자하프마라톤선 오성근(코오롱)이 1시간4분32초로 3위에 올랐고 테니스 남자단식의 이승훈(명지대)은 전날 동메달을 보탰다.
하지만 한국은 전날 프린시페스 데 에스파냐 체육관에서 벌어진 유도서 남자 73㎏급의 최용신(용인대)이 패자결승서 프랑스의 페리드 케더에 우세승을 거두고 동메달을 획득했으나 금메달 기대주였던 여자 52㎏급의 김혜숙(인천 동구청)이 1회전서 탈락하는등 부진을 면치못했다.
또 손 모익스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배구 준결승서도 한국은 주포 장병철(삼성화재)이 경기중 부상으로 빠지는등 고전끝에 1-3(35-37 25-20 22-25 12-25)으로 패해 대회 3연패의 꿈이 무산됐다.
이와함께 육상 남자 800㎙우승후보였던 김순형(대구시청)도 손 모익스스타디움에서 열린 준결승서 1분48초28로 조 4위에 그쳐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한편 한국은 이날 현재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6개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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