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의 모든 문자를 볼 수 있는 인터넷 소프트웨어가 등장했다.㈜죠이 세븐이 개발한 「조이77」은 인터넷접속소프트웨어를 통해 세계 197개 국가에서 사용하는 고유문자를 볼 수 있게 해주는 소프트웨어이다. 이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고 영어나 한글이 아닌 다른 문자로 작성된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예전에는 알아보기 힘들게 나타나던 문자들이 해당국가의 문자로 선명하게 표시된다.
기존의 넷스케이프의 「커뮤니케이터」나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터넷익스플로러」등의 접속소프트웨어는 사용할 수 있는 문자가 1∼2개 국가로 제한돼 있어서 다른 나라 문자를 보기 위해서는 별도의 글꼴 세트를 구입해야 했다. 그나마 미국의 「아시안수트」, 「트윈브리지」, 일본의 「누윈」 등 기존 판매중인 글꼴 세트는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등의 3개국어로 제한돼 있어서 기타 국가의 문자는 볼 방법이 없었다.
「조이77」은 한 개의 소프트웨어 안에 모든 문자가 포함돼 있어서 별도로 글꼴을 구입할 필요가 없다. 또 다른 소프트웨어들과 충돌없이 호환되기 때문에 현재 사용하고 있는 한글윈도 등의 운영체제나 인터넷접속소프트웨어를 그대로 사용해도 된다.
죠이 세븐은 이 제품을 7만7,000원 정도에 국내판매하고 미국, 일본, 영국 등지에 수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세계 각국의 특허출원을 마쳤으며 MS, 넷스케이프, AOL, 야후 등 미국의 인터넷관련 기업들과 세계 독점공급권 및 기술이전계약을 추진중이다.
/최연진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