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축구연맹(AFC)이 2002년월드컵 출전권 확대를 고집하며 월드컵예선 불참도 불사한다는 입장을 재확인, 본선티켓 배정문제가 논란을 빚을 전망이다.아시아연맹은 9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센추리플라자호텔에서 45개 회원국대표모임을 갖고 국제축구연맹(FIFA)이 공동개최국인 한국 일본이외에 3개국의 출전권을 보장하지 않을 경우 월드컵 지역예선 출전을 거부하기로 한 종전의 입장을 확인했다.
피터 벨라판아시아연맹사무총장은 『0.5장을 아시아에 양보하기로 한 유럽의 결정에 경의를 표하지만 아시아 45개 회원국대표들은 한·일두나라외에 3장의 출전권이 보장돼야 한다는데 만장일치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벨라판사무총장은 『AFC회원국 대표들은 10일 열릴 FIFA 임시총회장에서 퇴장하는 것으로 FIFA 집행위원회 결정에 대한 불만을 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시아연맹이 FIFA집행위 결정과 유럽연맹의 0.5장 양보에도 불구하고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는 이유는 마지막 1장을 놓고 유럽과 플레이오프를 치를 경우 객관적인 전력을 감안할 때 유럽이 이기는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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