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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랜드수사] 점검 소방공무원 2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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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랜드수사] 점검 소방공무원 2명 체포

입력
1999.07.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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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랜드 화재사고를 수사중인 경기 화성경찰서는 8일 씨랜드 소방시설 점검을 담당했던 오산소방서 남양파출소 소속 한상현(30)소방사 등 소방공무원 2명을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로 긴급체포했다.한소방사 등에게는 2월23일 씨랜드의 소방시설을 점검하면서 장비도 제대로 준비하지 않은 상태에서 30여분간 허술하게 점검작업을 벌였으며 씨랜드 직원들에게 소화기 및 비상벨 작동요령 등도 교육시키지 않은 채 점검표에는 교육시킨 것으로 허위 기록한 혐의 등이 적용됐다.

경찰은 또 이날 김일수(金日秀·59) 화성군수를 재소환, 씨랜드 인·허가 관련 비리혐의에 대해 밤샘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김군수에 대해 직권남용과 직무유기등의 혐의를 적용, 9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강씨로부터『씨랜드 대표 박재천(朴在天·40)이 98년 선거당시 김군수를 우회적으로 지원했다』는 진술을 얻어내고 박씨와 김군수의 관계를 밝혀내는데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한편 씨랜드 화재사고 희생자 유족 26명은 이날 오전 10시께 화성경찰서를 항의방문, 수사자료 공개와 서장면담 등을 요구하며 1시간여동안 연좌시위를 벌이다 돌아갔다.

/화성=이동훈기자 d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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