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미사일등 양국현안 논의【도쿄=황영식특파원】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일본 총리가 8일 오후 베이징(北京)에 도착, 중국 공식방문을 시작했다.
오부치 총리는 9일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 주룽지(朱鎔基) 총리, 리펑(李鵬) 전인대상무위원장 등 중국 지도자들과 잇따라 회담을 갖고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를 비롯한 한반도 정세와 미일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 관련법 등 일본의 방위정책, 경제협력 등을 논의한다.
오부치 총리는 가이드라인 관련법안의 「주변사태」에 대만이 포함되는 것이 아니냐는 중국측의 우려와 관련, 「주변사태」는 지리적인 개념이 아님을 설명하고 일본의 전수방위 원칙에 아무런 변함이 없음을 강조할 방침이다.
그는 또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막기 위해 중국측의 협력을 요청할 계획이나 중국측은 이 의제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양국은 또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앞둔 양국간 무역협상을 8일중으로 매듭짓고 무역협상의 진전을 비롯한 미중 관계 개선이 세계평화와 안정에 불가결하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오부치 총리는 중국 방문에 이어 10일 몽골을 방문하고 11일 귀국한다.
yshw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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