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플로리다주 지방법원은 7일 담배피해와 관련한 첫 집단소송에서 담배제조업체들이 폐암을 포함한 각종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결함있는 제품을 생산했다고 평결했다.이에 따라 플로리다주의 흡연자들과 사망한 흡연자 유족 50여만명이 필립 모리스 등 5대 담배 메이저사를 상대로 제기한 2,000억 달러의 손해배상 소송이 본격적인 단계로 접어들게 됐다.
지금까지 흡연 피해자 개인이 담배회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판결을 이끌어 낸 경우는 있지만 집단소송에서 담배회사의 책임성이 인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으로 배심원단은 8명의 고소인을 상대로 실질적인 피해액을 산정하는 2단계 재판에 들어갈 예정이다. 8명의 피해보상액이 결정되면 50만명에 이르는 나머지 고소인들의 소송도 잇따를 전망이다.
【마이애미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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