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을 특정 지역에서만 사용할 경우 시내전화요금을 내는 초할인상품이 등장, 또 한 차례의 휴대폰요금 가격파괴전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SK텔레콤(011)과 한솔PCS(018), 한국통신프리텔(01)은 이용고객이 사전에 지정한 반경내에서만 통화할 경우 한국통신의 시내전화 수준으로 싸게 제공하는 지역할인(홈존·Home Zone)상품을 개발, 이달부터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상품은 그동안 시간대 별, 월통화량에 따라 할인해주던 기존 할인상품과는 달리 사용지역에 따라 할인해주는 국내 최초의 이용지역별 할인상품으로, 휴대폰고객의 높은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은 대학이나 다운타운등 전국의 420개 인구밀집지역에 대해 10초당 9원(정상요금은 26원)만 부과하는 지역할인상품을 15일부터 개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상품의 기본료는 표준요금 월 1만8,000원보다 1,500원이 비싼 1만9,500원. SK텔레콤의 홈존상품만 이용할 경우 기본료는 정상요금의 35% 수준, 기본료를 포함할 경우 표준요금의 77% 수준이다.
SK텔레콤측은 『홈존제공지역은 이를테면 명동, 강남역 사거리의 경우는 해당지역내를 모두 커버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며 『이제 휴대폰도 시내전화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밝혔다.
한솔PCS도 전화 요금을 정상요금의 44%로 한 「홈존」상품을 개발, 영남 강원 제주를 제외한 전 지역에 8월 1일부터 본격 제공한다고 밝혔다. 통화료는 10초당 8원(정상요금은 18원)으로 3분 한통화 당 45원하는 한국통신의 시내전화료에 버금가는 수준. 기본료는 1만9,000원으로 표준요금보다 2,000원 비싸다. 한솔PCS는 홈존지역을 두 곳을 지정하고자 하는 고객에 대해서는 기본료 2만5,000원에, 통화료는 10초당 8원으로 동일하게 받을 계획이다. 한통프리텔과 망을 공동사용하는 영남 강원 제주 3개 지역은 이르면 10월부터 개시할 예정.
한통프리텔도 통화료를 10초당 9원(정상요금은 19원)에 기본료는 표준요금 월 1만6,500원보다 비싼 월 1만9,000원에 제공하는 홈존상품을 8월 초부터 본격 제공할 계획이다. 한통프리텔은 『기본료가 2,500원 비싸지만 홈존지역에서만 통화할 경우 한달요금은 표준요금에 비해 절반이하 수준에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 LG텔레콤과 신세기통신도 내달부터 홈존상품 판매에 나설 계획으로 있어 휴대폰 5사는 「홈존」상품을 놓고 또 한번 치열한 격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김광일기자 goldpar@hk.co.kr
회사명 홈존상품요금 표준요금 서비스개시 개요
SK텔 통화료 9원/10초당 26원/10초당 15일 전국 420개 인구밀집
레콤 기본료 1만9,500원/월 1만8,000원/월 지역(대학 다운타운)
한솔 통화료 8원/10초당 18원/10초당 8월1일 홈존 2개지역설정시
PCS 기본료 1만7,000원/월 1만7,000원 기본료 2만5,000원
한통프 통화료 9원/10초당 19원/10초당 8월초 전국 제공
리텔 기본료 1만9,000원/월 1만6,500원/월
신세기통신, LG텔레콤은 검토중
자료 : 휴대폰 5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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