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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 200P시대, 주가차별화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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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 200P시대, 주가차별화양상

입력
1999.07.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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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지수도 200 시대가 열렸다.8일 코스닥증권시장은 초반부터 상승세를 지속, 전날보다 9.60포인트 오른 209.56로 장을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로써 96년 7월1일 개장한 코스닥 시장의 지수(100 기준)는 3년만에 2배로 뛰었다.

전날 오전장 한때 지수 200을 넘어선 후 199선으로 밀린 코스닥지수는 이날

기관들까지 실적주와 우량주를 중심으로 「사자」주문을 일제히 내면서 지수 200에 안착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915만주와 3,132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은 개장 1년 뒤 IMF를 전후로 부도사태와 신규등록기업의 급감으로 지수가 60.70포인트까지 떨어지고 올 2월24일에도 70.87포인트를 기록하는 등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그러나 올들어 하나로통신 서울방송 등 인지도 높은 기업의 등록이 이어지고 정부의 활성화방안이 발표되면서 지수는 3배, 거래량은 6배이상 늘어났다.

업종별로는 하나로 통신을 비롯 대형주들이 큰폭으로 상승한 반면 벤처 등 개별기업은 소폭 상승 또는 하락세가 많아 코스닥주가의 선별화, 슬림화현상이 뚜렷했다. 인터넷 관련주도 대신정보통신 등 수익성이 높은 종목만 강세를 띠었다. 이에 따라 상승종목은 115개인 반면 하락종목은 192개에 달했다.

코스닥시장의 주가차별화 현상은 그동안 코스닥 주가가 일시에 오르면서 저평가된 국면이 일단 만회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증권 시장팀은 『코스닥 주가가 선별종목을 중심으로 일시에 오른 것은 처음으로 앞으로 실적주, 우량주와 대형주 위주의 장세가 지속될 될 것』으로 분석했다.

또 그간 개인에 비해 약세를 보이던 기관투자가와 외국인들이 가세가 이어지면서 코스닥시장도 거래소시장과 마찬가지로 이들이 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문가들은 현재까지 기관(7%)과 외국인(1%)의 시장내 비중은 8%에 불과하지만 코스닥펀드가 점차 증가하는 등 실적주 우량주를 중심으로 코스닥지분을 늘리고 있어 당분간 상승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개인투자가들은 철저한 기업분석에 근거한 실적주 중심 매매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태규기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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