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정신회복 시민운동연합(대표 김지하)은 7일 경기여주군 초·중등학교 단군상 훼손사건과 관련, 『이 사건의 근본원인은 종교문제가 아니라 왜곡된 상고사 교육때문』이라며 『국민모두가 사건을 계기로 민족정신의 위기를 각성하고 왜곡된 상고사를 바로잡는데 합심할 것』을 촉구했다.운동연합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동의 한 식당에서 공개회의를 갖고 발표한 성명에서 이같이 밝힌 뒤 『일본 당국은 일제시대 약탈해간 우리 문화재와 사료들의 목록을 공개하고 즉각 반환하라』고 요구했다.
이 단체는 또 『상고사 및 상고문화 복원으로 민족대화합을 이룬다는 취지에서 10월 말 서울에서 남북한과 해외동포들이 참가하는 「민족역사교육 문화회의」를 개최할 것을 공개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 대표인 시인 김지하씨는 『일제가 심어놓은 식민사관과 식민사관 추종자들에 의해 상고사가 왜곡되고 민족정기가 말살되고 있다』며 『우리 역사를 올곧게 일으켜 민족통일과 보편적인 세계인류의 전망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회의에는 강원룡 크리스찬아카데미 이사장, 송월주 전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영화감독 이광모, 작곡가 김영동씨 등 10여명의 각계인사들이 참여했다.
/조용범기자 prodigy@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