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대학생 모의유엔회의가 8~10일 울산대에서 개최된다.유엔창설 50주년인 95년 처음 시작된 이 회의는 해를 거듭할수록 인기가 높아져 올해의 경우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전국 47개 대학에서 학생대표들이 참가하는 명실공히 전국규모 대학 행사로 성장했다. 매년 그해 유엔정기총회에서 다루어질 의제를 선정, 유엔총회와 똑같은 절차를 거쳐 회의를 진행하는 이 행사는 유엔등 국제관계의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것은 물론, 각 학교별로 배정된 국가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이다.
이번 회의의 의제는 난민문제를 주로 다루는 「인간안보」와 「핵군축을 위한 국제적 노력」, 「세계화와 개도국 개발」, 「95년 세계여성회의 후속조치 점검」등 4개. 각 학교 대표단은 각국 대표자격으로 4개 위원회에 참가해 의제와 관련된 해당국가의 입장을 연구·발표하며, 이해당사자간 협상을 통해 결론을 도출한다. 회의기간 이들의 활동은 외교통상부 해당부서 담당관과 관련분야 지도교수들에 의해 평가되며, 우수대표단으로 선정되면 외교통상부 인턴 과정을 밟을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진다.
/울산=박재영기자 parkj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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