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수 당분간 지속, 美.日 경기 악화땐 급락소지도 -『이제 새로운 출발점에 서 있다』『사상 최고치를 돌파할 기세다』 『경제회복의 결실은 증시에서 수확될 것이다』
증권사들의 하반기 증시시황 전망은 장미빛이 홍수를 이뤘다.
본사가 국내 주요 증권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증권사들은 종합주가 네자리 시대가 당분간 지속된다고 답했다. 주가지수는 최고 1,200~1,300포인트에 진입, 1,138포인트(94년 11월8일)의 최고기록을 깰 것으로 예상했다.
1,200포인트 도달시기는 대체로 12월이 많았고 일부에선 9월말~10월 또는 7월중순~8월까지 시기를 앞당겼다. 주가급등에 따른 부담이 조정국면으로 이어질지를 놓고 각 증권사마다 시각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부분 증권사들이 실물경제가 주가를 뒷받침해 「급등후 급락」이라는 과거 경험을 반복하지 않은채 1,000포인트대의 고공권에서 등락이 진행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같은 전망은 「호재는 있고 악재는 없다」는 점이 가장 큰 배경으로 꼽혔다. 하반기 경기는 수출증가와 경기호전으로 안정성장이 예상되고 금리가 한자리수 이내에서 소폭등락한다고 내다봤다. 따라서 경기에 대한 기대감과 주식형 수익증권 등 간접투자자금의 지속적인 유입으로 주식시장은 기관이 주도하는 상승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예측이다. 다만 미국 경기의 경착륙과 일본의 경기회복이 실패할 경우 악재로 작용, 증시가 급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증권사들은 하반기 유망업종에 대해선 통신 건설 반도체 정보통신 자동차 증권을 중심으로 추천했다. 철강 조선 제약 제지도 강세를 보이고 2002년 세계 10위권(3조8,000억)에 진입할 전자상거래 관련 업종도 주목할 업종으로 예측했다. 추천종목은 삼성전자 현대전자 LG전자 LG정보통신 현대자동차 현대정공 삼성전기 LG건설 등 삼성 현대 LG관련 기업이 많았다. 또 한국통신 포항제철 한국전력 등 블루칩, 중저가 대형주와 함께 코스닥시장 종목에서는 서울방송 인터파크 등이 추천됐다.
/이태규기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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