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2000년도 인식오류(Y2K)문제로 전산망이 마비, 금융대란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올해 12월31일과 내년 1월3일 은행을 포함한 전 금융기관이 임시휴무할 전망이다. 이 경우 1월1일(신정휴일), 2일(일요일)을 포함, 4일간 금융기관업무가 전면 중단된다.전철환(全哲煥)한국은행총재는 6일 정부세종로청사에서 김종필(金鍾泌)총리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Y2K 대책마련이 끝나는 9월 이후면 상호신용금고 신용협동조합에 이르기까지 모든 금융기관의 Y2K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만의 하나 문제발생에 대비, 은행 증권, 종금 보험 등 금융업에 한해 연말과 연초 이틀간의 추가 휴무를 추진중』이라고 보고했다.
전총재는 『시차때문에 우리나라가 2000년 1월1일을 구미지역보다 몇 시간 더 빨리 맞이하게되며 예상치못한 Y2K문제가 생길 경우 우리뿐 만 아니라 전세계에 엄청난 혼란을 불러일으킨다』며 『Y2K휴무가 확정되면 어음·수표결제일 및 대출금 상환일을 2000년 1월4일로 연기하고 각종 공과금의 납부기한을 12월30일로 앞당기는 등의 후속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동국기자 eas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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