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이훈규·李勳圭부장검사)는 6일 현대전자 주식매입에 이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증권계좌 추적이 끝나는 다음주 중 현대중공업 김형벽(金炯璧)회장과 현대상선 박세용(朴世勇)회장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검찰은 이날 현대중공업과 현대상선이 현대전자 주식을 사고 파는 과정에서 인위적으로 시세를 조정한 혐의를 잡고 현대증권 등 증권사 7∼8곳의 225개 증권계좌에 대해 이틀째 현장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현대중공업 등이 지난해 5∼11월 각각 1,882억원과 252억원을 투입해 현대전자 주식을 거래하면서 가장매매 등을 통한 불법거래가 있었는지를 밝혀내기 위해 이들 증권계좌의 실제 소유주 및 연결계좌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손석민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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