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北 이산문제 성실이행땐…" -남북차관급회담 남측 수석대표인 양영식(梁榮植)통일부차관은 5일 『북한이 성실히 회담에 임해 이산가족해결방안을 이행한다면 비료 20만톤 이외의 추가지원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차관은 『북측이 남북 합의를 성실히 이행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국민정서로 볼 때 우리측이 더 많은 성의를 보일 수도 있다』면서 『그러나 6·3 남북 비공개 합의에서 추가 지원이 언급됐는 지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부관계자는 『비공개접촉 당시 우리측이 이산가족문제 해결에 합의하면서 추가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는 의사를 표시했던 것으로 안다』며 『하지만 이같은 언급은 합의서 작성전 협상 도중 이런말 저런말이 오고 가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지 합의사항은 결코 아니었다』고 밝혔다.
남북 차관급회담의 박영수(朴英洙)북측 단장은 3일 기자회견에서 『남측은 비공개접촉에서 7월 말까지 20만톤의 비료를 지원한 뒤 이산가족문제에 성과가 있을 경우 추가로 5만톤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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