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검찰부는 5일 육군화학학교 지원처장 정태영(45)중령과 국방부 기무부대 서승우(45)준위 등 2명을 군사기밀보호법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또 서울지검은 이들로부터 군사기밀을 빼낸 대우중공업 이종선(52·예비역 중령)이사와 무기중개업체 위성산업 대표 정회삼(45)씨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군검찰 등에 따르면 정중령은 교육사령부 무기처에 근무하던 97년 9월 정씨에게서 500만원을 받고 579억원 상당의 화생방 보호복 사업정보를 유출한 혐의이다. 또 서준위는 기무부대 정보수집관으로 있던 96년 3월초 이이사로부터 700만원을 받고 소형정찰헬기 구매정보 등 2급 군사기밀을 건네주었다.
이와함께 이이사는 서준위 등으로부터 빼낸 장기무기체계소요와 차세대 구축함 전투체계(KDX-Ⅱ), 중형잠수함(SSX)관련 문건 7매를 96년 2월께 무기중개상 정씨에게 넘겨준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군당국은 육군 김모준장이 지난해 11월 무기중개상 정씨로부터 골프채 등 500만원상당의 금품을 받고 화생방 제독장비 구매사업을 추진하려 했다는 혐의를 잡고 수사중이다.
/정덕상기자 jfur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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