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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하반기 1100-1200원 급등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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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하반기 1100-1200원 급등락"

입력
1999.07.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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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의 환율은 1,100~1,200원 내에서 「박스권 급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됐다.4일 외환컨설팅전문기업인 코펌(대표 김정영·金正永)이 국내외 12개 금융·연구기관들의 올 하반기 환율전망을 종합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기관들은 정부의 적극적인 외환시장 개입등 환율 상승요인과 외국인 직간접 투자 확대등 하락요인이 반복 발생하면서 환율이 큰 폭의 혼조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1,150~1,170원선에 형성되고 있는 미국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이달말 1,190~1,200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가 40억달러규모 외평채를 발행하고 금융기관들에 대손충당금 적립용 외화를 매입토록 하는등(20억달러규모) 적극적인 안정책을 펼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당수 대기업들의 유상증자 일정이 8월로 연기돼 외국인들의 유상증자 참여가 본격화하고 기업들의 외자도입 협상이 마무리되는등 달러공급이 늘어나면서 8월말~9월중반의 환율은 1,150원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기관들은 내다봤다.

4·4분기에는 국내은행들의 외채 조기상환용 외화매입, 무역업체들의 연말 수출 확대등 상승요소와 외국인 투자자들의 보유주식 처분등 하락요소 혼재로 1,150~1,210원의 단기 급등락 장세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됐다.

코펌의 정희영(鄭喜榮)이사는 『올 하반기는 환율변화 진폭이 그 어느 때보다 심해 기업들이 정확한 시장진단을 바탕으로 원료수입과 상품수출 시점을 잡지 않을 경우 큰 손해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박정규기자 j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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