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제조업체 인력난이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이전 수준으로 악화했다.중소기업청은 5일 발표한 「99년 상반기 인력실태조사」에 따르면 4월말 현재 중소제조업체의 평균 인력부족률은 4.0%로 지난해 하반기의 1.89%보다 크게 증가했다.
이는 IMF 이전인 97년의 4.45%에 근접한 수치로 상시종업원 수가 적은 소기업일수록 인력부족사태가 심각했다. 또한 사무관리직에 비해 연구개발직과 생산직의 인력부족률이 높았으며 업종별로는 섬유제품제조업 등 이른바 3D 직종이 많은 업종의 인력부족률이 여전히 높았다.
한편 중소제조업체들은 하반기에 업체당 평균 1.9명을 증원할 계획이며 학연·지연 위주에서 취업기관을 통한 합리적인 채용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호섭기자 drea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