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고양시로 건립예정지가 결정된 「수도권종합전시장」의 소유 및 운영 주체 선정문제로 산업자원부와 경기도·고양시간에 신경전이 날카롭다.2013년까지 3단계로 나누어 건설될 전시장은 우선 「월드컵 특수」에 맞춰 1단계로 2002년 4월까지 컨벤션센터 무역센터 백화점 호텔 레저단지 등 민간 부분 공사를 마칠 계획.
당초 산업자원부는 산하기관인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를 사업 및 운영 , 소유주체로 내세워 전시장을 건설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경기도와 고양시는 전시장 건립공사를 발주·감독하는 사업주체와 조직구성은 노하우가 풍부한 KOTRA에 양보하지만 운영 및 소유 주체에는 지자체도 참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지자체의 토지와 지방비가 투입되는 사업에서 지자체가 운영 및 소유주체에서 제외된다는 것은 있을 수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소유권의 경우 KOTRA는 25년 무상사용후 기부채납을 주장한 반면 고양시 경기도는 준공과 동시에 기부채납을 주장하고 있다. 또 운영권의 경우 KOTRA는민자유치를 반대, 51대 49 지분으로 공동운영을 주장한 반면 지자체는 KOTRA와 고양시, 경기도, 민자 등 4자가 참여하는 법인(주식회사)을 설립, 공동 운영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KOTRA와 경기도·고양시는 이달 중순께 쟁점사항을 마무리 짓고 협약서를 체결할 예정이지만 입장차이가 커 난항이 예상된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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