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대학생들의 20세기 마지막 스포츠제전인 제20회 하계유니버시아드의 성화가 타올랐다.99 팔마 하계유니버시아드가 4일 오전5시(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섬 팔마의 손 모익스 스타디움에서 154개국 6,0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개회식을 갖고 11일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지중해의 문화와 마요르카섬의 역사등을 조명하는 내용으로 2시간동안 진행된 개회식은 선수단 입장, 엘레나 스페인공주의 개회 선언에 이어 마요르카섬의 민속스포츠인 돌팔매방식의 성화 점화에 이르러 절정을 이뤘다.
한편 이번대회에서 열리는 12개종목(146개 세부종목)중 다이빙과 수구를 제외한 10개 종목에 148명(선수 105명·임원 43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한국은 5일 여자 수영 접영 100㎙에 출전하는 이보은(일반)에게 대회 첫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이보은은 올해 주종목을 자유형에서 접영으로 바꿨으나 최근 유니버시아드 대회 최고기록을 능가하는 기록을 내는등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 베테랑 이주형(대구은행)을 비롯 정진수(경희대 대학원) 조성민(전북도청) 이경기(한양대)등이 이날 나설 남자 체조 단체전도 메달 기대 종목이다.
하지만 한국은 98방콕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조인철(용인대대학원) 유성연(마사회)등 국가대표 1진급들이 참가하는 유도와 남자 복식 2연패에 도전하는 이형택(삼성증권)을 핵으로 하는 테니스를 주력종목으로 하고 있다. 이와함께 육상의 이진택(대구시청·높이뛰기) 김순형(대구시청·800m 1,500m) 그리고 남자배구도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김삼우기자 samwoo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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