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삼성 나와라. 쾌조의 6연승(대한화재컵 포함)으로 정규리그 단독선수를 질주하고 있는 SK가 전력상 최강으로 꼽히는 삼성에 도전장을 던졌다.프로축구 정규리그에서 나란히 1,2위를 달리고 있는 SK(5승·승점14)와 삼성(4승1패·승점12)이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SK의 조윤환감독과 삼성의 김호감독은 저마다 「절대 질수 없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유가 뭘까.
정규리그 선두 고수냐 탈환이냐 4승1패의 호성적에도 불구하고 SK에 선두자리를 내준 삼성은 구겨진 자존심을 되찾기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 삼성은 최고용병 샤샤, 비탈리에다 토종 최고인 서정원 고종수 이운재 신홍기 등 대표급 멤버를 갖고도 선두를 내준 것에 대해 가슴을 치고 있는 실정.
따라서 정상을 지키겠다는 SK와 정상을 탈환하겠다는 삼성의 대결은 불꽃접전이 될 전망이다.
연승기록경신 여부 프로축구 통산 최다연승(8연승·98년 대우)경신을 위해 다부진 각오를 보이고 있는 SK로서는 삼성전이 최대고비. 삼성의 파고만 넘으면 다소 전력이 처지는 전남, LG가 기다리고 있어 연승행진의 갈림길이라 할 수 있다. 정규리그 최다연승(지난해 삼성의 7연승)에 2승을 남긴 SK로서는 삼성을 꺾고 삼성의 기록을 깨야할 입장인 반면 삼성으로서는 기록을 수성하기위해서라도 반드시 SK를 꺾어야 한다.
윤정환과 고종수의 선·후배싸움 축구천재들의 맞대결. 금호고 5년 선·후배사이인 윤정환(26)과 고종수(21)는 국내최정상을 다투는 게임메이커. 정규리그 3경기에 출장해 1골1어시스트를 기록한 윤정환이 기록면에서는 고종수를 앞서고 있지만 고무줄 같은 탄력을 바탕으로 그라운드를 누비는 고종수의 게임메이킹도 최고수준으로 두팀 중원사령관의 대결도 또다른 볼거리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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