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새벽 집중호우가 쏟아진 남부지방에서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으며 도로와 농경지, 가옥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서귀포등에 평균 200㎜의 폭우가 내려 전국 최대 강우량을 기록한 제주에서는 1일 오후 7시55분께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내 롯데호텔 신축공사장에서 작업중이던 롯데건설 토목과장 최정진(48·경기도 부천시 도당동)씨가 맨홀에 빠져 숨졌다. 또 남제주군 남원읍 하례2리 등지의 주택과 농경지가 물에 잠겼고, 남제주군 일과2리 구간 국도 등 도내 도로 14군데가 침수됐다.
평균 110.6㎜의 비가 내린 부산·경남지역에서는 2일 오전 7시12분께 김기선(55·여·경남 창녕군 계성면)씨가 동네 하천을 건너다 물살에 휩쓸려 숨졌다. 또 부산 북구 만덕동 그린코아 아파트 뒤 계곡에서 50대 여자가 물에 휩쓸려 실종됐다.
사천·진주시 등 12개 시·군에서 총 1,721㏊의 농경지가 물에 잠겼으며, 일부 도로가 침수등으로 2일 오후까지 차량통행이 제한됐다. 19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진 거제지역은 옥포동 옥포개발앞 야산 등 5곳에서 산사태가 발생, 수십채의 가옥과 도로가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창원=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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