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당 "막대한 차익 특혜" 李금감위장 "상장이익 사회환원" -정부의 삼성생명 상장 허용방침을 둘러싼 특혜시비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한나라당은 1일 『삼성자동차 부채처리를 빌미로 삼성생명을 상장시켜 막대한 시세차익을 남겨주는 것은 삼성그룹에 대한 명백한 특혜』라며 비난하고 나섰고 정부와 여당은 『생보사 상장문제는 오래전부터 추진돼온 것으로 상장될 경우 보험가입자와 사회에 상장에 따른 이익이 환원되도록 공정한 기준이 마련될 것』이라며 특혜시비를 일축했다.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정부가 삼성생명의 공개를 허용하더라도 계약자와 사회에 상장이익을 환원하도록 하는 조건이 제시될 것』이라며 『삼성생명이 반드시 공개를 통해 시세차익을 볼 지도 단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위원장은 『삼성차 부채처리와 삼성생명 상장은 별개의 사안이며 정부가 그동안 4차례나 삼성·교보생명의 세금납부를 유예해주면서까지 생보사 상장 문제 해결을 미뤄와 더 이상은 지연시킬 수 없는 형편』이라고 밝혔다.
이위원장은 또 『삼성생명을 비롯한 대형 생보사 공개문제는 충분히 검토하고 공청회를 통해 여론을 수렴한뒤 내년 3월까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택수(安澤秀)한나라당 대변인은 이날 총재단 주요당직자 연석회의 뒤 『삼성생명 상장문제를 삼성차 부채탕감에 연계시켜 슬그머니 풀어주는 것은 편법』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민회의는 『생보사 상장문제는 오래전부터 추진돼온 것으로 시기와 방법만이 남아있던 사안』이라며 『상장될 경우 보험가입자에 대한 이익분배에 대한 적절한 대책이 강구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희곤기자 hghong@ 유승호기자 shy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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