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 스텔스 폭격기는 성공작」. 78일간에 걸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유고공습에 처녀출전한 B-2기가 미공군의 자체평가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B-2 폭격기 부대의 사령관인 르로이 바니지 공군준장은 30일 하원 군사위원회에 출석, 『이번 작전에서 처음으로 실전에 투입된 B-2기는 어떠한 악천후속에서도 공격목표를 모두 정확히 폭격했다』고 평가했다. 비니지 준장은 『B-2기는 신뢰성, 내구성, 정확성등 모든 면에서 우리의 기대를 훨씬 능가하는 역량을 발휘했다』고 보고했다. 대당 20억 달러에 달하는 이 폭격기의 성능에 대해 일어왔던 논란은 기우(杞憂)에 불과했다는게 공군 당국의 말이다.이번 작전에서 B-2기는 미주리주의 화이트맨 공군기지에서 발진, 30여시간을 논스톱으로 유고까지 날아가 폭격을 했다. 나토의 공군기가 모두 3만4,000여회의 출격을 했던 것에 비해 6대의 B-2기는 불과 50여회의 출격을 했지만 전체 폭격량의 11%를 감당해낸 것으로 밝혀졌다. 작전도중 유고군의 레이더에 잡힌 적도 없어 완벽한 스텔스 기능을 발휘했을 뿐 아니라 기지에 도착해서도 별도의 정비과정없이 연료와 폭탄만 재충전한뒤 바로 출격한 사례도 있다는 것이다. 베오그라드의 중국대사관을 오폭한 것은 물론 B-2기이지만 이는 공격목표를 잘못 선정한 탓일뿐 B-2기의 성능은 완벽했다. /워싱턴=신재민특파원jmnew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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