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36포인트나 폭등하면서 연중최고치를 경신했다. 1일 주식시장은 삼성자동차 법정관리 신청으로 대기업 구조조정이 활발해 질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 종합주가지수가 36.98포인트 오른 919.98로 마감했다. 주가가 919포인트를 넘어선 것은 96년 5월27일 이후 3년여만이다.이날 폭등세는 주식형 수익증권의 30조원 돌파, 수출 호조, 제일은행 해외매각 임박, 미국 금리 소폭인상 등 호재가 잇따르면서 투자심리가 급속도로 회복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SK텔레콤에 대한 외국인 지분한도 확대로 외국인들이 1,625억원 어치를 순매수, 주가상승을 주도했다.
어업 종금 비철금속을 제외한 전업종이 대형주 중소형주 구분없이 올랐다. SK텔레콤은 외국인들의 사자세로 18만원이나 폭등,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삼성그룹 주식들이 삼성자동차 처리로 인한 부담축소 기대감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고 대우그룹도 교보생명 상장에 따른 수혜주로 부각돼 강세행진을 펼쳤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64개를 포함, 555개였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2개 등 270개였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7,747만주와 4조6,460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도 5.85포인트 상승한 185.40으로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배성규기자 veg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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