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 오염이 심해지면서 영국 여성들의 모유에도 87종의 다이옥신을 비롯 350여종의 유해 화학물질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세계자연보호기금(WWF) 보고서에서 따르면 모유로 자라는 영국 아기들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고 있는 기준보다 40배 이상에 이르는 유독 화학물질을 흡수하고 있다고 영국 BBC 방송이 29일 보도했다.
WWF 보고서는 모유에 들어있는 유독물질중 일부는 생태계의 이상현상을 초래할 수 있다는 과학적 증거가 점점 커지고 있으며 어린이에게도 정신장애와 암발생을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우유도 똑같이 유해물질에 오염돼 있는데다 모유가 우유보다 이점이 많은 만큼 모유 이용을 권장했다.
WWF는 생태계 오염은 모유 오염뿐만 아니라 모든 식품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영국의 화학물질 오염 사례를 더 광범위하게 검토할 것을 요청하는 한편 각국 정부도 쉽게 분해되지 않는 화학물질의 생산과 사용을 금시시킬 것을 촉구했다.
【브뤼셀=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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