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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캉스특집] 기차타고 추억여행 떠나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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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캉스특집] 기차타고 추억여행 떠나볼까

입력
1999.07.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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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호에 몸을 싣고 여름바다로 떠나보자」열차로 떠나는 여행은 언제나 여유있고 홀가분하다. 자동차 여행에 비해 주머니 부담이 적은데다 길 막힐 일이 없어 조급하지 않고, 마음 편하게 주변 풍광을 즐길 수 있어 좋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모처럼 깊은 사색과 향수에 젖을 수 있는 것도 기차여행만의 매력.

철도청은 피서철을 맞아 17일부터 8월15일까지 다양한 코스의 「여름관광열차」를 운영한다. 여름관광열차는 티켓 한장으로 열차여행과 호텔숙식, 현지관광 등을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패키지상품. 올해엔 철도와 유람선을 연계, 동해와 남해의 섬을 여행하는 코스가 대폭 확대되는 등 예년보다 내용이 한결 알차고 푸짐하다.

인기를 끌어온 정동진해돋이·신기환선굴·추암일출열차는 휴가기간(17일∼8월15일)중 매일 운행한다. 경부선-충북선-중앙선을 돌아오는 「신록순환열차」도 현재는 주1회 운행중이지만 휴가철엔 운행일수를 크게 늘릴 계획.

1박2일이나 2박3일 일정으로 홍도나 흑산도, 거문도, 백도, 한려수도 등 섬지방을 여행하는 열차상품들도 눈길. 이밖에 세계 3대 광천수의 하나인 초정약수에서 광천욕을 한 뒤 속리산, 화양계곡을 관광하는 1일 코스나 송림이 울창한 서천 춘장대 앞바다에서 삼림욕과 해수욕을 즐기는 코스, 지리산과 남해·보리암을 잇는 코스 등은 올해 처음 선보이는 상품들.

/변형섭기자 hispe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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