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無籍)의 탁구황제 유남규(31·국가대표)가 제2의 탁구인생을 시작하게 됐다.유남규는 8월 창단하는 제주도지방개발공사의 「제주삼다수탁구팀」에 입단, 선수겸 코치로 활동키로 확정됨에 따라 1년6개월여간의 무적생활을 청산하고 새둥지를 틀게 됐다.
서울올림픽 단식 금메달리스트인 유남규는 IMF사태로 97년12월 소속팀인 동아증권이 해체되는 바람에 그동안 소속없이 각종 대회에 참가해왔다.
국가대표 최연장자인 유남규는 오는 8월2일 네덜란드 에인트호벤에서 열리는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최연소 국가대표인 유승민(16·동남종고)과 함께 복식에 출전, 메달을 노린다.
제주삼다수탁구팀은 유남규를 포함, 국가대표상비군에 소속된 김봉철과 98년 베트남오픈 혼합복식 우승자인 장영민도 뛰고 전 국가대표코치 이재화씨가 감독을 맡는다. 제주삼다수탁구팀의 창단으로 남자실업팀은 모두 4개로 늘어나게 됐다.
/정진황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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