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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발표] 커피의 카페인 방사능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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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발표] 커피의 카페인 방사능 막는다

입력
1999.06.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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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의 유·무해 논란이 팽팽한 가운데 카페인이 방사능 피해를 막는다는 새로운 연구가 나왔다.인도 원자연구소의 조지박사팀은 카페인을 주입시킨 쥐와 그렇지 않은 쥐에 치사량의 방사능을 가한 결과 카페인을 주입시킨 쥐만 생존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내용은 「저널 오브 라디올로지컬 프로덱션」에 실렸다.

연구팀이 471마리의 쥐에 감마선을 노출시킨뒤 25일이 지나자 ㎏당 80㎎의 카페인이 주입된 쥐는 70%가 생존한 반면, 카페인을 주입시키지 않은 쥐 196마리는 모두 죽었다. 또 같은 조건에서 ㎏당 100㎎의 카페인을 주입시킨 결과 대부분의 쥐가 생존했으며 50㎎을 주입시켰을 때는 거의 모두 죽었다는 것.

이를 인간에 적용시킬 수 있을까. 물론 어렵다. 그러나 몸무게를 비교, 산술적으로 계산해 보면 커피 한 잔에 보통 80~100㎎의 카페인이 함유돼 있고 평균 몸무게가 70㎏이라면 100잔은 마셔야 같은 방사선 피폭에 안전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조지박사는 『이번 연구가 인간에게 적용되기에는 많은 난제가 남아있지만 손상된 세포나 골수와 같이 중요한 기관에 방사능이 침투하는 것을 카페인으로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커피의 작용에 대해 완전히 이해한다면 방사선을 이용한 암치료도 개선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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