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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부천SK와 포항스틸러스의 명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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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부천SK와 포항스틸러스의 명암

입력
1999.06.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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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SK와 포항스틸러스 벤치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SK는 포항 천안 부산찍고 신바람 4연승을 달리고 있는 반면 포항은 우승후보답지않게 내리 4연패로 날개가 꺾인채 추락하고 있다.

SK가 99정규리그 태풍의 눈으로 떠오른데는 니폼니시전감독의 기본기와 올시즌 사령탑을 맡은 프로축구 최연소 조윤환감독의 뚝심이 어우러진 합작품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조윤환감독의 1차 목표는 팀내 최다연승기록 경신. 지난해 필립모리스코리아컵에서 세운 6연승을 이번 기회에 깨는 것은 물론 삼성이 세운 정규리그 최다연승기록인 7연승까지 내친김에 갈아치우겠다는 각오다.

현재 SK는 대한화재컵 1승을 보태 5연승 행진중. 조윤환감독은 30일 동대문에서 열리는 대전경기를 확실히 잡고, 7월3일 삼성을 제물로 팀내 최다연승인 7연승을 달성하겠다며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반박자 빠른 원터치 패스는 「니포축구」의 착실한 기본기에서 나왔고 스루패스를 통한 공간침투는 조윤환감독의 작품. 무엇보다 SK의 강점은 윤정환 윤정춘 김기남 김기동으로 이어지는 두터운 허리진과 월드컵대표출신의 대형수비수 이임생과 강철의 빈틈없는 수비라인이다. 하나를 덧붙인다면 86년 선수로 입단, 코치를 거쳐 감독까지 한 우물을 판 「SK맨」조윤환감독의 인화를 바탕으로 한 지도력을 들수 있다.

반면 「축구명가」포항은 「백약이 무효」인듯 6연패(대한화재컵)의 수렁에 빠져있다. 포항은 대한화재컵 A조 꼴찌로도 성이 안찬듯 정규리그에서도 4연패, 꼴찌에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포항은 한국프로축구연맹 회장사이기도 해 체면이 말이 아니다.

포항의 단점은 골기근과 뒷심부족. 정규리그 4경기에서 3골밖에 뽑아내지 못했다. 또 최근 3경기에서 선취골을 뽑아내고도 막판 동점골과 역전골을 허용하는 등 뒷심부족을 드러냈다. 더욱이 성적부진을 물어 황종현전단장이 자진사퇴하는 충격요법에 이어 이동국 백승철 고정운 등을 총출동시켰음에도 「약발」이 전혀 먹히지 않았다. 마치 패배에 면역이 된 「슈퍼박테리아」처럼.

벼랑끝에 몰린 포항은 30일 울산 현대와의 홈경기에 배수진을 치고 「적토마」고정운 「슈팅도사」백승철 「라이언킹」이동국에 주장 박태하까지 선발출격시키는 초강수를 준비하고 있지만 과연 연패고리를 끊고 1승 사냥에 성공할지 주목되고 있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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