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홈페이지에 광고를 싣자」개인의 홈페이지와 광고주를 연결해주는 인터넷 광고대행사가 뜨고 있다. 그저 네티즌들이 찾아와주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해야 했던 개인 홈페이지에도 이제는 광고를 실어주고 광고비를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고 있는 것.
인터넷 광고대행사 바로바로테크(대표 표동일·表東一)는 「에브리클릭」(everyclick.com)이라는 사이트를 통해 지난 4월부터 일반인들의 홈페이지에 광고를 실어주는 「개인 광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신의 홈페이지에 광고를 싣기를 원하는 사람이 전화(02-2261-2644)로 회원신청을 하면 회사측이 보유하고 있는 광고주들과 연결을 시켜 「배너 광고」를 올려주는 것.
네티즌들이 홈페이지에 들어가 배너광고가 노출될 때마다 0.5원, 광고를 클릭할 때마다 20원씩 적립되기 때문에 인기있는 홈페이지 운영자는 한달에 3~4만원의 「짭짤한」 수입도 올릴 수 있다. 특히 회원수가 많아질 경우 여행관련 홈페이지에는 여행사 광고를, 꽃을 소개하는 홈페이지에는 꽃집 광고를 실어주는 등 광고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맞춤 광고」를 실시할 계획이다.
석세스21(대표 이용호·李庸虎)이 운영하고 있는 인터넷 순위 사이트「웹100」(www.web100.co.kr)은 자신들의 사이트 광고를 개인 홈페이지에 실어준다.
회원 가입시 1,000원을 주며 개인 홈페이지의 광고를 네티즌들이 클릭할 때마다 12원씩을 적립해주는 것. 지난해 5월 개설한 이래 현재 회원이 무려 1만5,000여명에 이를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들은 네티즌이 일정시간내에 여러번 클릭하면 단 한번 클릭한 것으로 계산하는 등 「악용 방지책」도 마련해놓고 있다.
바로바로테크 표동일 대표는 『젊은 층이 많이 찾는 개인 홈페이지에 저렴한 가격으로 광고를 실을 수 있고 홈페이지 운영자도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틈새시장」으로서의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다』고 말했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