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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 '텅빈교실' 부모심정아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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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 '텅빈교실' 부모심정아는가

입력
1999.06.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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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자 사설 「농어촌학교 살려야 한다」는 농어촌 현실을 모르고 하는 주장이다. 한 마디로 내가 농촌어린이라면 학생수가 많은 읍내 학교로 가기를 원하겠는가 아니면 그 지겨운 텅빈 학교에서 생활하기를 원하겠는가.농어촌 부모님들은 몇명의 어린이가 다니는 학교에 자녀를 보내는 것이 안쓰러워 이농을 결심하는 것이다. 농촌을 어떤 이상향이나 낭만으로 보지 말아야 한다. 말이 났으니 시·군교육청도 통폐합해야 한다.

군 전체의 학생수가 도시 한 학교의 학생수 보다 적은 곳이 많은데, 몇 학교를 위해 각 기관과 거기에 종사하는 인원과 예산이 얼마나 많은가. 그런 것에 침묵하면서 농어촌학교 통폐합을 반대하는 것은 크게 잘못된 일이다. /문관식·광주 문흥초등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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