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재(金聖在)신임 청와대민정수석은 28일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원칙을 고수하면서 개혁의 질을 점검해보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지._며칠 근무해본 소감은.
『대통령의 눈과 귀가 가려져있다해서 민정수석직이 신설됐는데 자칫 내가 눈과 귀를 가리는 장본인이 될까 책임이 무겁다. 밑바닥 여론을 대통령에게 가감 없이 직언하겠다. 대통령이 불철주야 노력하는데도 개혁이 잘 안되는 것은 개혁의 「질 관리」가 안되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_개혁의 질 관리란.
『개혁정책이 국민에게 일관성있게 다가서지 못하고, 때로 왜곡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다』
_민정수석 신설 경위는.
『대통령의 판단이다. 19일 대통령과 시민사회단체 대표들간 오찬에서 대통령이 민정수석을 두겠다고 밝혔다』
_김수석의 도덕적 원칙과 정치적 현실이 충돌하는 경우도 있을텐데.
『민정수석이 해야 할 일은 원칙고수다. 정치적 고려는 정무수석의 일이다』
_민정수석에 사정기능이 없는 게 문제라는 지적도 있는데.
『없기 때문에 훨씬 부담 없고 자유스럽고 공정하게 일할 수 있다』
/이영성기자 leey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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