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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코카콜라] 각종 협박으로 홍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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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코카콜라] 각종 협박으로 홍역

입력
1999.06.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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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등 유럽에서 코카콜라가 문제가 된이후 한국코카콜라사가 각종 협박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27일 한국코카콜라㈜에 따르면 유럽지역 판금조치가 보도된 이후 하루 수십통씩의 고객 불평전화가 걸려오고 있으며, 이들 가운데 일부는 코카콜라를 먹고 몸이 아프다며 병원비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코카콜라를 먹고 복통이 생겨 병원으로 가고 있는 중이다. 병원비를 들고 병원으로 오라』는 등의 주문을 하고 있다. 특히 몇몇은 『언론사에 알리지 않을테니 수억원을 달라』며 노골적인 협박을 하는 경우도 있다.

한국코카콜라 관계자는 『전화를 걸어온 고객에게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면 슬며시 전화를 끊는다』며 『25일 코카콜라 탓에 병원에 입원했다던 고객도 확인결과 사실이 아니어서 9,000여원의 검사비만 지불했다』고 주장했다.

코카콜라측은 『경쟁회사가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명난 국내 제품까지 유독식품인 양 비교광고를 하더니 합성보존료조차 방부제로 오도되고 있다』며 『수십명의 직원을 긴급 투입했지만 대응이 쉽지 않다』고 밝혔다. 이상연기자 kubri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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